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월 31일 오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시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리고 "애도의 마음을 표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라며 슬픔을 나눴다.
오 시장은 이날 조문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거듭 애도를 표했다.
그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여기에 더해 서해상 선박 전복 사고 소식까지 들려와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시청 앞에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유가족 지원과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도 앞장서겠다"며 "아울러 선박사고로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내년 1월 4일까지 5일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국가 애도기간 중 진행 예정인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비롯한 연말연시 행사를 축소·연기·취소했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2024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취소하고, 엄숙하고 질서 있는 분위기 속에서 타종식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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