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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대내외 불확실성·건전성 규제 강화 적극 대응하겠다"

[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대내외 불확실성·건전성 규제 강화 적극 대응하겠다"
[파이낸셜뉴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사진)이 2025년 신년사에서 "2025년은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와 이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등으로 경제적·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시장금리의 하향추세가 전망되고, 보험산업 시장포화와 초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생보산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초경쟁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 등의 변화 속에서 전략적인 대응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중 갈등,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가계부채 등 금융 리스크를 거론했다. 아울러 현행 건전성 제도의 리스크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보험건전성 감독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김 회장은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의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보험업계에 적합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보험회계의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또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질병·상해 등 제3보험 시장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장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여 생명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지속 노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미래 보험상품, 판매·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해외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소비자 신뢰 제고와 관련해 김 회장은 "소비자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지만 잃는 것은 한 순간이다"며 "생보 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생보산업이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사회안전망으로 보다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한다"며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 나간다'는 여세추이(與世推移)의 자세로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혁신하고 발빠르게 대응한다면 생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