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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헌법재판관 임명에 "야당 탄핵 겁박에 굴복"...유감 표명

권성동, 헌법재판관 임명에 "야당 탄핵 겁박에 굴복"...유감 표명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최 대행의 결정은 야당 탄핵에 굴복한 것이다.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상목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헌법 상의 소추와 재판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심판은 국가 중대사"라며 "어느 때보다 재판과정에서 적법 절차의 완결성이 중요하다. 헌법재판소가 탄핵 기각과 인용 중 어떤 결정을 내린다 해도 우리 사회는 극심한 대립과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오늘 (최 대행의) 결정은 잘못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국정의 현상유지를 기본으로 해야 하고 권한 범위를 현상 변경까지 확대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중대한 현상 변경에 해당된다"며 "한덕수 총리는 탄핵을 각오하고 국회의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최 대행은 한 총리의 결단을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탄핵 인질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최 대행이 야당의 겁박에 굴복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대행은 이날 여당이 추천한 조한창, 야당이 추천한 정계선 후보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했다. 다만 여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는 여야 합의를 요청하며 임명하지 않았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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