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진은 2025년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사망한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6시 기준 경찰청 자료를 토대로 피해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남·여 승무원 1명 등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4명, 31일 7명 등 총 11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돼 광주, 서울 등에서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
아울러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정부는 사고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는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전국 시·도 20개소, 시·군·구 78개소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정부는 이달 초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에 재난특교세를 지원한다. 재난특교세는 대책본부 운영비와 응급구호비 등으로 쓰인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B737-800, 101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6개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이달 3일까지 시행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