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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상기후… 폭염·한파 주기적 발생

연세대 안순일 교수팀 연구 결과

올해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류 역사상 가장 더웠던 10여 차례가 지난 10년동안 발생했으며, 올해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연세대 안순일 교수팀(대기과학과·비가역적기후변화연구센터)은 지구온난화 여파로 북극해의 해빙이 감소하고 그에 따라 주기적인 이상 폭염과 한파현상이 출혈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연세대 김승기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기후 진동 현상이 북극해에서 출현할 수 있다"며, "이는 북극 해빙의 감소가 예상치 못한 급격한 기후 패턴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북극해가 오랜 세월 두꺼운 해빙으로 덮여있었으나,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해빙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21세기 안에 북극해는 더 이상 해빙이 없는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북극의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134개의 지구온난화 시뮬레이션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빙이 임계점을 넘어서 너무 많이 줄어들면,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이상 기후 현상이 북극해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순일 교수는 "미래 기후 변동의 이해 및 예측을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