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유족보상금 관련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등 4건 입건 수사 중
전남경찰청<사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가짜 뉴스 4건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가짜 뉴스를 작성·배포한 사람을 끝까지 찾아내 엄단하기로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무안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유가족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인 내용 사례 있어 경찰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총 4건에 대해서 입건해서 수사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또 "경찰이 자체 모니터링 통해 135건의 게시물 삭제했다"면서 "혹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인지되고 신고해 주면 경찰이 조치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유족보상금 관련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30일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도도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가짜 뉴스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SNS, 쇼츠, 짤방 등에서 사고와 유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 뉴스가 나오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사고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전남도는 또 1대 1 유족 전담 공무원을 통해 유가족 불편 사항을 듣고 잘못된 기사 정정을 위해 언론에 직접 대응하는 한편 심리적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 지원을 위해 상담 전문의사 확대 배치 방안도 건의한 상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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