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혁신도시 일대 지역난방을 위한 열 공급설비가 가동되자 굴뚝에서 수증기가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 2429만톤으로, 전년도(2021년)보다 1668만톤(2.3%) 감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앞서 발표한 잠정통계에서는 2016년부터 민간 석탄 발전이 누락돼 최종 통계는 수정됐다.
2일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2022년도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2.6%)·산업공정(-1.1%)·농업(-0.5%)·폐기물(-0.8%)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산업공정 분야 중 '오존층파괴물질(ODS)의 대체물질 사용' 부문이 전년 대비 약 280만톤(9.5%) 증가했다. 이는 냉장·냉방기기의 냉매가스로 사용되는 수소불화탄소(HFCs)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경북 울진 대형 산불 등 산불 피해 영향으로 산림지에서의 온실가스 흡수량도 전년보다 120만톤(-3%)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통계 확정에 따라 지난 10월 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보고서 2건에 대해서는 통계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2년마다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는 기존에 심의 받았던 보고서에 이번 통계를 반영해 제출할 계획이다. 2023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점검의 경우에도 잠정 배출량 변경에 따라 재점검을 추진한 후 국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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