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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주항공 참사'에 5억원 구호금…"인력·물품 적극 지원"

서울시, '제주항공 참사'에 5억원 구호금…"인력·물품 적극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가족의 생활 안정과 조속한 피해 수습을 위한 구호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호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며 △상담·자원봉사 등 인력 △의료 및 구호 물품 △이동형 화장실 등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시가 사고 직후 구급차량 7대와 구급요원 15명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유가족과 전남도의 요청을 반영한 후속지원이다.

서울시는 유가족과 전남도 측의 필요 요청에 따라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약사회·서울시한의사회와 협력해 △의약품·의약외품 등 1만6000여개, 한방의약품 4000여개 등 의료물품 총 2만여개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담요·속옷·일회용품 등 응급구호 물품 200여세트도 오는 3일 무안으로 발송한다.

이외에도 이동형 화장실과 휴게 버스 등도 전남도와 협의해 필요한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심리상담 수요가 많아질 것에 대비해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민간 학회 등을 통해 재난심리 전문상담인력 84명을 확보하고 상담버스 1대를 투입할 준비를 마쳤다.

서울시 재난대응바로봉사단 소속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대기 중이다. 준비된 심리상담 인력과 버스, 자원봉사자는 전남도의 요청이 있을 때 즉시 파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의 지원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피해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서울시청 정문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2만1011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분향소는 오는 4일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