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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64건 접수…경찰, 전담수사단 편성

전남 수사본부, 4건 압수수색 영장 신청

'제주항공 참사' 악성글 64건 접수…경찰, 전담수사단 편성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 째인 2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 주변에서 국과수 감식반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79명이 희생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악성 게시글 등에 엄정 대응하기 위해 경찰이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

경찰청은 전국 16개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관련 전담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총 118명 규모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 수사단'을 확대 편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이 단장을 맡는다. 국수본 사이버수사심의관 등 사이버수사과 11명도 투입된다.

105명 규모의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사이버상 명예훼손, 모욕 등 악의적 게시글과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불법 행위가 발견되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하는 등 수사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삭제, 차단 조치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남경찰청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와 함께 모든 사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강제수사도 착수했다.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는 관련 민원 64건이 접수돼 있다. 경찰청은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으로 신속히 사건을 하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악의적 게시글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하고, 적극 신병처리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