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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석동현 "오늘 체포영장 집행 못할 것으로 확신"

"아직 사법적 평가 안 내려져…안하무인·안하무법"

'尹 측근' 석동현 "오늘 체포영장 집행 못할 것으로 확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공수처 직원들이 대통령 관저 정문 안으로는 들어갔지만, 오늘 체포영장 집행까지 가지는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석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눈앞의 상황을 보면서 공수처가 정말 미친 듯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안하무인·안하무법으로 설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아직 현 시국 상황에 대해 사법적 평가가 안 내려졌다"면서 "수사 경험과 가용 인력이 훨씬 많은 검찰도 하기 힘든 내란죄 수사를, 가용 수사인력도 몇 명 되지 않는 공수처가 이렇게 경박하고 무도하게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호처와 대치 중이다.

경찰은 기동대 45개 부대, 약 2700명을 관저 인근에 배치했다. 아울러 기동대 버스 135대를 현장에 대기시켰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체포·수색영장은 위법이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영장 발부가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아울러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에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이의신청을 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