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6일째인 3일 그나마 온전한 상태인 꼬리날개 부분에 대한 유해 수습이 이뤄져 상당수 유실된 시신 일부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경찰 과학수사대가 참사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최은솔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6일째인 3일 그나마 온전한 상태인 꼬리날개 부분에 대한 유해 수습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유실된 시신 일부가 수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원오 제주항공 참사 수사본부장(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이날 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 대상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꼬리날개 부분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꼬리 부분 유해를 수습하면 유해 수습이 거의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그동안 유실된 시신 일부를 수습했으며, 경찰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원의 시신 검안 작업을 마치고 장례지도사 77명을 동원해 희생자 179명 중 42명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아울러 희생자 유류품 가족 인도 작업도 계속 벌인다.
유류품 반환 첫날인 지난 2일 140여명의 물품 반환을 진행해 102명의 물품 반환을 완료한 가운데 유류품을 아직 받지 못한 40여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반환을 이어가고 이후 방계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태국 방콕을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사고 여객기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조류 충돌에 이은 착륙용 바퀴인 랜딩 기어 미작동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하면서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숨지고, 남·여 승무원 1명씩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돼 각각 서울 아산병원과 이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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