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임기 보름 앞둔 고별방한 계기
'尹탄핵·트럼프' 한미동맹 유지 고민
외교장관 9일 카터 장례식 참석할 경우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 함께 미국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오는 6일 서울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임기 만료를 보름 앞둔 오는 5일 방한하는 계기에 열리는 것이다.
외교부는 3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오는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을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하는 20일까지 보름이 남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고별방한’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과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장관은 오는 9일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장례식 조문사절단을 이끌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가 과거 2018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대통령 장례식에 외교장관이 이끄는 조문사절단이 참석했던 등 전례를 검토하고 있어서다.
이 경우 시기상 블링컨 장관이 방한 일정을 마친 직후 조 장관도 함께 미국을 향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다만 외교부는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본부 차원의 조문사절단을 보낼지 여부조차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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