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고 기체의 꼬리 부분이 타워크레인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희생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악성 게시글 86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악성글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지난 5일 오후 5시 기준 5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4일 밝혔다.
44건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발부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37건은 수사자료 확보를 위해 검찰, 커뮤니티 운영사업자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구조작업 중 소방공무원이 순직했다는 허위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과 국가고시 준비생인 유가족에 대한 의료인 전용 커뮤니티 내 모욕에 대해 게시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와 유가족 대상 악성 게시글을 엄정 처벌해달라는 유가족 대표단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무안공항에 설치된 현장신고센터와 온라인으로 접수된 모든 신고·제보도 검토 중이다.
경찰청은 국수본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총 118명 규모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 수사단'을 편성하고 불법행위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게시자를 특정·검거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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