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을 공격해 물의를 빚은 '도심 배회 사슴'이 새 주인을 만났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공격해 다치게 한 뒤 포획된 수컷 꽃사슴(8살 추정)이 지난달 9일 입양됐다.
이 사슴은 지난해 11월 6일 새벽 1시께 광교호수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시민 최모씨(33)를 뿔로 찔렀고, 4시간 뒤엔 6㎞ 떨어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 시민을 또다시 공격했다.
두 차례 공격 이후 도심을 배회하던 사슴은 출몰 나흘 만에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포획됐다. 이후 임시 보호 차원에서 충남 아산의 한 사슴농장으로 옮겨졌다.
수원시는 사슴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실종동물찾기 공고를 냈지만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양 절차를 진행했고, 절차 시작 10여일 만에 A씨가 새 주인이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입양자가 신원 공개를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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