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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위에 어린아이 앉히고 질주한 차량.."SNS 조회수 높이려고" 印 발칵

보닛 위에 어린아이 앉히고 질주한 차량.."SNS 조회수 높이려고" 印 발칵
인도에서 아이를 자동차 보닛에 태운 뒤 과속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 프리 프레스 저널

[파이낸셜뉴스] 최근 인도에서 더 많은 '조회수'와 '좋아요'를 위해 어린아이를 자동차 보닛에 태운 뒤 과속으로 질주하는 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프리 프레스 저널 등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인도 라자스탄주(州) 잘라와르 도로에서 한 차량이 보닛 위에 어린아이를 태운 채 과속을 하는 등 위험하게 주행했다.

영상을 보면 한 검은색 차량 보닛 위에 앳된 소년이 앉아 있다. 아이는 10~12세 정도로 보이며 운전자가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영상)를 촬영하기 위해 소년을 위험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 옆 차량 승객이 영상을 촬영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고, 1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도 뉴스 보도 채널 '라이브 힌두스탄'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후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영상에 비친 차량 번호판을 통해 차량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다. 운전자가 체포되면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체는 "현재 인도에선 더 많은 인기를 얻고자, SNS에 올리는 영상을 자극적으로 찍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도로 위 무모한 행동은 개인의 위험뿐 아니라 다른 이용자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