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저녁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을 항해하던 한 벌크선의 10m 높이 화물창에서 한 외국인 선원 B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 출동한 해경 구조대원들이 B씨를 헬기로 응급 이송하는 모습.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통영 욕지도 남쪽 해상을 항해하던 한 벌크선의 10m 높이 화물창에서 한 필리핀 선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 헬기로 이송됐다.
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7분께 통영 욕지도 남쪽 34㎝ 해상을 항해하던 벌크선 A호 내 응급환자가 발생해 선원 B씨(27·필리핀인)를 헬기로 구조했다.
해경은 이날 선박 승선자 추락사고 발생 신고를 받고 부산항공대 헬기와 통영해경 1005함을 사고 현장으로 구조 파견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 1005함 구조대원들은 헬기 구조사들과 함께 B씨를 응급조치한 뒤 A호 갑판으로 인양했다.
B씨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발성 골절과 척추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초기 구조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3시간여 뒤 헬기에 태워 부산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항공대와 경비함정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신속한 해상 구조 작업이 가능했다”며 “바다에서의 응급 상황에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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