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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취임 전 올해 첫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북한, 2025년 새해 첫 탄도미사일 무력도발
평양 일대서 IRBM 추정 비행체 1발 포착

[파이낸셜뉴스]
北, 트럼프 취임 전 올해 첫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북한 김정은이 지난해 4월 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전 올해 첫 도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정점고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낮 12시 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5일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수발을 발사한 이후로는 두 달여 만의 도발이다.

일본 측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지난 연말 북한의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예의주시해 왔다.

북한은 남측이 탄핵 정국으로 혼란한 상황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을 복합적으로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 가결 등으로 군통수권이 거듭 옮겨가는 가운데 도발에 나선 것이다.

또 지난해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은 오는 20일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도발을 감행했다.

北, 트럼프 취임 전 올해 첫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1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해 10월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하시었다"라며 전날 발사한 ICBM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전날 발사한 ICBM의 이름이 '화성-19형'이며 북한의 개발한 ICBM의 '최종완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