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4개 기관 평가...최우수 111개, 미흡은 2개 기관에 불과
[파이낸셜뉴스]
제공=행정안전부
지난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종합평가 성적이 젼년도에 비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554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 점수가 92.5점으로 전년 87.4점 대비 5.1점 상승했다고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평가대상 기관들의 정보공개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지난해 미흡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이 좋은 효과를 가져온 결과로 보인다.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평가가 시행된 이후 기관의 정보공개 종합평가 평균 점수가 90점을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총 554개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정보공표 ▲원문정보공개 ▲정보공개 청구 처리 ▲고객관리 ▲제도운영 총 5개 분야를 평가했다.
기관별 평가 등급을 살펴보면 상위 20%에 해당하는 ‘최우수’가 111개, 20%~50%인 ‘우수’는 164개, 나머지 ‘보통’이 277개 기관이다.
전체 평균 점수가 상승하면서 총점 100점 만점 중 60점 미만인 ‘미흡’은 2개 기관에 불과해 지난해 13개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이중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는 ‘사전정보공표’ 등록 비율이 목표 대비 매우 높았으며, 기관에서 생산한 ‘정보목록’과 ‘원문정보’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등 선제적으로 정보공개를 추진하여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경상남도는 도 누리집에 연중 ‘이달의 정보공개’ 게시판을 운영하고, 평가 기간 중 6천여 건의 정보공개 청구 민원을 적정하게 처리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소속 학교를 대상으로 원문 재분류 안내 및 정보공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했고, 사전정보공표 사용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기관의 정보공개 제도를 개선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행안부는 추후 각 기관 정보공개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이번 평가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평가결과가 우수한 기관에게는 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 및 행정안전부장관표창 등을 수여하고,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관별 정보공개 운영수준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미흡기관인 장수한우지방공사·영양고추유통공사에는 정보공개 운영 실태 개선을 권고하는 동시에 1: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앞으로도 정보공개 운영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평가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는 행정안전부 누리집 또는 정보공개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를 활성화하고 정보공개제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정보공개 종합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1월 7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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