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 발표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 시동...기초학력 증진
심리정서 치유센터·역사교육센터 운영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7일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5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
[파이낸셜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 정책을 올해 본격 시행한다. 맞춤형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학습진단성장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서울 학생들의 문해력과 수리력 진단검사도 컴퓨터 기반으로 전환한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입시제도와 대학구조 개선에도 협력한다.
정 교육감은 7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의 서울교육 혁신 노력을 이어받아 서울교육을 한 단계 성장시키겠다"며 2025년 서울교육 5대 정책방향·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시교육청은 4개 권역에서 서울지역학습진단성장센터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과 학습 성장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지원하는 거점기관 역할을 맡는다.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의 기초학력 문제를 진단·지원하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학생들의 정확한 학력진단을 위해 기존의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컴퓨터 기반 검사(CBT)로 전환한다. 정 교육감은 "수학, 과학의 기초부터 심화까지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공부하는 가운데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미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중등교육의 창의적 혁신을 향한 노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입시제도와 대학 구조를 바꾸는 준비에도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에는 '서울온라인학교(가칭)' 개관과 영·유아학교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정 교육감은 "2025년은 서울교육이 미래교육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학생 맞춤형 교육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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