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페남팡 동곤곤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 엑스
[파이낸셜뉴스] 친구와 함께 골랐던 숫자가 복권 1등 번호와 일치했지만, 복권을 사기로 했던 친구가 실물 복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7일 뉴시스가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말레이시아 매체 NST닷컴 등 외신을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9일 말레이시아 사바주 페남팡 동곤곤의 한 복권 판매점 앞에서 두 남성이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SNS를 통해 퍼졌다.
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에 따르면 친구 사이였던 두 남성은 이날 추첨한 '4D 복권'의 당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상태로 복권 판매점을 찾았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4D 복권'은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4개를 선택해 네 자릿수의 번호를 만들어 응모하는 방식의 복권이다. 따라서 당첨 번호는 0000부터 9999까지 나올 수 있다.
판매점에서 당첨 번호를 확인한 두 남성은 3일 전 그들이 함께 골랐던 숫자가 1등 번호와 일치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복권을 구입하기로 한 남성이 깜빡 잊고 실물 복권을 사지 않은 것을 알게된 후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주먹질까지 하게 된 것이다. 싸움은 지나가던 사람이 말리고 나서야 겨우 중단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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