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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과 깜짝 만남 성사될까

1기 정부와 네트워크 구축 주도
김장환 목사 카터 장례식 참석

트럼프 당선인과 깜짝 만남 성사될까
뉴스1
고(故)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에 기독교계 원로 목사인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사진)이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깜짝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9일(현지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진행될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김 이사장을 조문사절 대표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직 미 대통령 서거 전례를 보면 외교장관이 이끄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해왔다. 그럼에도 김 이사장이 홀로 정부 대표로 나선 건 카터 전 대통령 유가족의 뜻에 따른 것이다. 고인과 친분이 있는 이들 외에는 각국 주미대사들만 참석토록 해서다.

김 이사장은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 재임할 때부터 40여년 간 인연을 이어왔다. 카터 전 대통령 유가족은 이를 고려해 김 이사장을 우리 정부 대표 사절로서 참석하는 것을 허락했다.

애초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주목이 쏠린 건 트럼프 당선인과의 접견 가능성 때문이다.
외교장관이 조문사절로 파견되진 못하게 됐지만, 트럼프 당선인과의 접견 가능성 자체는 김 이사장이 나서면서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이사장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우리 정부에 전무하다시피 했던 트럼프 측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도운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에게 직접 도움을 청했고, 그레이엄 목사는 직접 한국을 찾아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도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