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신흥 경제대국들의 연합체인 브릭스(BRICS)에 아세안 최대 경제국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가 합류했다. 트럼프 2기 시대의 미국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신흥 경제 대국들이 뭉쳐 미국에 대응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러시아, 중국이 브릭스를 지렛대로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올해 BRICS 의장국인 브라질이 인도네시아의 가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성명에서 "인도네시아의 가입을 환영한다"며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와 경제대국으로 인도네시아는 다른 소속 국가들과 함께 글로벌 정부 기구들의 개혁을 약속하고 깊은 개발도상국 협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도 7일 성명을 통해 "이번 성과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이슈에서 점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보다 포용적이고 공정한 글로벌 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기존 브릭스 국가들은 지난 2023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인도네시아를 가입 후보로 추천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가입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으로 통보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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