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분야 계정 스테터스-6을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북한제 M1978/1989 곡산 170㎜ 자주포가 러시아 시베리아로 추정되는 지역을 열차에 실려 지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제 자주포인 M1989 곡산이 러시아 전선에서 사용되는 것이 포착돼 러시아군에 제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폭스뉴스채널은 미국 영상제작업체 이스트2웨스트가 곡산이 러시아 전선에 배치된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소셜미디어에도 사진들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진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침투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기 위해 배치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X 등 소셜미디어에는 곡산이 열차에 실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을 지나는 사진이 실렸다.
외신들은 북한제 곡산 자주포인 것이 확인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용으로 유입되는 외국의 군사 지원이 중대한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70mm 자주포인 곡산은 사정거리가 약 59km이며 5분당 1~2발 발사될 수 있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한 후 양측 모두 큰 병력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지난 5개월동안 이곳에서 러시아군 약 1만5000명이 사망하고 2만30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 4만9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5일 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가 약 3800명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장거리 타격을 이어가는 등 더 강화된 공세 속에 전술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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