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개표에서 1위를 차지한 김택우(오른쪽) 후보와 2위를 차지한 주수호 후보가 서로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와 의료업계간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투표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이 결정되는 가운데 결선 후보자 두 명 모두 의대증원에 반대의사를 가진 인물이어서다. 누가 되든 의대증원 갈등은 지속될 수 있는 것.
이날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의협 회장을 뽑는 결선투표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실시된다.
결선 투표에 오른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최종 당선된다. 당선인 발표는 이날 오후 7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의협 회장선거에서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총 투표수 2만 9295표 중 각각 8103표, 7666표를 얻어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김택우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1차 투표에서는 총 유권자 5만 1895명 가운데 2만 9295명이 투표했는데 역대 보궐선거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직전 42대 의협회장 선거와 비교하면 10%p 감소했다.
차기 회장은 장기화된 의정 갈등을 수습하고 정상화에 나서야 하지만 두 후보 모두 대정부 수위 강경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택우 후보는 1차 투표 결과 발표 후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을 잠정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금 대통령이 궐위 상태이므로 대통령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은 잠정 중단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주수호 후보 역시 "의과대 학장들과 상의해 2025학년도에 수업받을 사람이 몇 명인지 파악한 후 2025∼2026년에 나눠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도록 하겠다"며 "2026년 의대 모집은 중지돼야 하고 2025년에 늘어난 의대 정원 1500명은 2027∼2029년 3년에 걸쳐 줄여 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의협 차기 회장은 당선이 확정되면 곧바로 취임하면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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