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체제 첫 고위당정협의회
"조선협력 패키지 발굴해 미국과 소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최 권한대행,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사진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설 명절 대책을 당과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성수품 공급과 농축수산물 할인 등을 통해 온 가족이 넉넉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최상목 대행 체제' 고위당정이자,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이다.
당정은 이날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 설 연휴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최 권한대행은 '여야정 국정 협의체 가동'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엄중하다"”며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민생과 경제 안정, 대외 신인도 관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현재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을 “엄중하다”고 평가하며 경기 하방 압력과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통상정책 변화가 중대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매주 범부처 합동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통해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 등 쟁점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투자·공급망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한·미 간 조선 협력 패키지 등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미국 새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금융 시장 안정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대외 신인도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안정 없이는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최근 변동성이 완화되는 조짐이 보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통해 필요 시 신속히 대응하고, 자본 시장 선진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앞으로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당면한 민생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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