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자료사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전역에 지속되고 있는 강설과 한파, 강풍 등 기상특보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서해안과 남부내륙 시군 대설 경보 예보 등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각 시군과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이번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그간의 대설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8일과 9일 사이 새벽에도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관련 부서와 시군에 피해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닐하우스 등 붕괴위험우려 시설물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읍면동장 책임하에 안전조치 및 선제적 사전대피 등을 실시하도록 당부했다.
8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가 눈에 덮인 모습. 뉴스1
또 출근 시간 이전 주요 간선도로, 고갯길 등 도로결빙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제설작업을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실시해 도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군이 함께 과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기온 하강 및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난방상태 확인 등 관리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광판, 긴급 재난 문자 등을 통해 기상정보와 내 집 앞 눈치우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 등 국민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도-시군-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겨울철 도로 미끄럼 사고와 보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동요령을 준수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관리와 난방기 사용 등 화재예방에도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9일까지 전북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10~20cm이며,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은 30cm 이상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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