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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활동 대원 긴급 심리 지원

17일까지 1대 1 찾아가는 심리 상담과 힐링·치유 프로그램 운영

전남소방,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활동 대원 긴급 심리 지원
전남소방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투입된 모든 현장 활동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 지원·관리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투입된 모든 현장 활동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상담 지원·관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전남소방본부 소속 심리 상담사 11명, 전문 상담사 9명, 임상심리학회 소속 심리 상담사 4명 등 총 24명을 투입해 찾아가는 심리 상담 및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우선 오는 17일까지 현장 활동 직원 1대 1 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고 심리 상담사의 판단 결과를 종합해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심리 안정 휴가를 권장하고 2월 28일까지 전남 마음건강치유센터, 완도해양치유센터 등과 협업해 전문 힐링·치유에 나선다.

또 심리적 문제로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을 느낄 만큼 위기 직원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치료 연계 및 치료비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상담과 사후 모니터링을 펼친다.

전남소방본부에서 경력 채용한 심리 상담사 11명은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당시 유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펼치는 등 마지막까지 유가족을 지켰다. 또 사고 현장에 직접 투입돼 현장에서 활동하는 직원들의 심리 상태를 수시로 살피며 동료 상담사 역할을 했다.

이병산 전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은 "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소방공무원의 심리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