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파이낸셜뉴스]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도입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앞장선다고 9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일부터 인천에서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운항하는 금요일 항공편(YP731)에 SAF를 혼합해 운항을 시작했다. 이번 SAF 도입은 국내 출발 국제선에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1년간 매주 금요일 나리타행 항공편에 SAF 1%를 혼합해 급유하고, 이후 이를 다른 노선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AF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로,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해 항공기 구조 변경 없이 사용 가능하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를 항공유에 혼합해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와 함께 탄소 배출 감소와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GE 에어로스페이스의 통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SAF 사용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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