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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무료’+KTX ‘역귀성 40% 할인...설 연휴 내수 살린다

[파이낸셜뉴스] 최장 9일에 이를 수 있는 설 황금연휴를 맞아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관광 및 소비 대책을 내놨다. 설 연휴 전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모두 면제된다. KTX·SRT 역귀성 티켓은 30∼40% 싸게 살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0원…KTX 최대 40% 할인
9일 정부가 발표한 '2025년 설 명절 대책'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는 모두 면제된다.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확정될 경우, 이날을 포함해 나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기차표도 할인에 들어간다. 27∼31일 중 설 당일만 제외하고 KTX·SRT 역귀성 티켓은 30∼40% 가격이 인하된다.

28~30일 다자녀·장애인 가구에는 국내선 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해 준다. 국가 유산·미술관은 28∼30일 무료로 개방된다. 무료 개방 시설은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한관광 수요가 많은 동남아·일본·대만 등 아시아 노선 중심으로 국제 항공노선 130회 이상 증편도 지원한다.

최대 3만 원의 비수도권 숙박쿠폰은 3월부터 연 100만장 규모로 배포한다. 중소기업 등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15만명, 총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설 전후 조기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릴레이 '세일'…24시간 비상대응
소비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릴레이 이벤트와 전통시장 온라인 판촉 등도 강화한다.

오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개최한다. 이어 봄 정기 세일, 5월 동행 축제 등 매월 세일 이벤트가 줄줄이 시작된다.

설 연휴 기간 안전사고 대응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가 운영된다. 정부는 조만간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중심으로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도로·항공·철도 등 교통수단별 특별안점점검을 실시한다. 27~31일 인천·김포·제주·김해 등 주요 공항 항공기 운항을 현장 점검하고 이·착륙 등 관련 공항 주요 시설물도 일제점검한다.

국가철도 주요 역 40개소, 차량정비단 3개소, 차량사업소 5개소 등 철도 역시 14~17일 특별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 제공 등으로 공백 없는 의료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