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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에게 나눔의 손길 이어가

서울시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대한한약사회 잇단 기부...전남도의사회·한의사협회·약사회 등도 의료 지원

전국 의료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에게 나눔의 손길 이어가
전남도는 대한한약사회가 지난 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한방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의료계의 헌신적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계의 헌신적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대한한약사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원 상당의 한방의약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피해자 가족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기부된 한방의약품은 우황청심환 등 사고 피해에 따른 체력 회복과 심리적 안정, 통증 완화 등을 돕는 데 사용되는 3종류다.

앞서 의료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초기부터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전남도와 협력해 적극적인 의료 지원과 봉사 활동을 전개하며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해 헌신적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는 서울시와 협력해 약품, 의약외품, 한방의약품 등 물품 2만여개를 지원했다
지역 의료계에서도 전남도의사회가 피해자 가족을 위한 수액 처방 및 투여를 진행하고, 전남도한의사협회는 침 치료와 3000만원 상당의 한방의약품 지원을 통해 환자의 몸과 마음을 돌봤다.

전남도약사회도 4000만원 상당의 의약품 지원과 복약 상담을 통해 피해자 가족의 신체적 회복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지역 의료계는 의료봉사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 가족을 돕기 위한 의약품 및 한방의약품 등 기부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등 피해자가 겪는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헌신적 노력과 지원에 펼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어려운 순간마다 헌신을 아끼지 않는 지역 의료계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들의 희생정신이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줬다"면서 "전남도는 앞으로도 피해자 가족 의료·심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