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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음주운전 사고 내고 도주하다 또 사고 낸 60대 검거

부산서 음주운전 사고 내고 도주하다 또 사고 낸 60대 검거
10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장.(동래경찰서 제공)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음주 운전 중 차 2대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다른 차를 충격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도로교통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붙잡았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25분쯤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인근 교차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며 우회전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B 씨의 이륜차와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후 도주하던 A 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C 씨의 이륜차를 뒤에서 충격했다. 이 충격으로 앞으로 밀려난 해당 이륜차는 앞에 정차돼 있던 또 다른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이륜차 운전자 B 씨가 골절 등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이륜차 운전자 C 씨와 승합차 운전자, 승용차 운전자는 각각 경상을 입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이 사고를 본 뒤 바로 추격해 피의자를 잡을 수 있었다"며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