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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때문에 '왕따' 당했던 인플루언서, 두가지 방법으로 '인생역전' [헬스톡]

외모 때문에 '왕따' 당했던 인플루언서, 두가지 방법으로 '인생역전' [헬스톡]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외모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뒤, 다이어트 성공 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연이 다시금 화제다./사진=주간문춘, 히야니키 SNS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가 외모 때문에 왕따까지 당했지만, 다이어트 성공 후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연이 화제다.

12일 일본 매체 주간문춘에 따르면 '2024년 가장 화제가 된 기사 1위'로 코스프레 인플루언서 히야니키의 사연이 선정됐다.

히야니키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외모에 관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외모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었다”며 “20대 이후 다이어트와 화장 등으로 외모 관리를 한 후 성공한 인플루언서가 됐다”고 밝혔다.

64kg에서 5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는 히야니키는 “저녁을 일찍 먹고 다음날까지 16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했다”며 “배가 너무 고플 때는 삶은 달걀만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빵이나 파스타 같은 밀가루 음식은 절대 먹지 않았다”며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어 끊었다”고 말했다.

외모 변화 후 친구가 많아졌다는 그는 “중고등학생 때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며 “지금은 자신감이 생겨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미용 컨설팅 업체에서 얼굴이나 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을 상담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노력하면 사람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과거의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만과 피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정제탄수화물'

히야니키가 다이어트 중 끊었던 빵이나 파스타 등 밀가루 음식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가공 과정에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제거된 형태의 음식이다. 가공과정에서 식품의 질감과 맛을 부드럽게 하지만, 건강에 좋은 성분이 사라져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도정이 된 흰쌀밥,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제 탄수화물 음식은 소화와 흡수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면서, 혈당지수를 급격하게 높일 수 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각종 대사성 질환은 물론 뇌, 혈관, 신장, 췌장, 간, 다양한 장기에서 병이 생길 수 있다. 식후 극심하게 졸립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일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은 피부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성분이 늘어나면 피부에 염증이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안 좋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다.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일일 열량 섭취권장량의 45~55%를 비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게 좋다.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히야니키가 지킨 '간헐적 단식'은 공복 시간을 오래 유지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루 4~12시간 내로 일일 섭취 시간을 제한하는 식사법이다. 이 방법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비만인 197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간헐적 단식이 비만한 사람의 체중을 줄이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영양 교육 등 표준치료와 함께 간헐적 단식에 참가한 사람은 표준치료만 받는 사람에 비해 3~4kg 더 많은 체중 감소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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