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통합부산관 열고 지원사격
수주 추진액만 1200만弗 성과
상담은 366건 2800만弗 달해
지난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5'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내 마련된 통합부산관에서 한 외국 기업 관계자가 투자상담을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막을 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5'에 참여한 부산 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CES 2025 행사장 내 통합부산관에 참여한 기업들이 수출계약 추진액 1200만달러(176여억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관 참여기업과의 수출상담은 총 366건에 상담액 2800여만달러(410여억원)로 집계됐다.
참여기업 가운데 ㈜랩오투원은 스위스 소재 기업 에이비비 그룹과 신조선 8척을 3년간 추가 수주하는 총 12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 뉴저지 소재 기업 데크하우스 커뮤니케이션즈와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3년 총 6만5000달러 규모로 맺었다.
㈜블룸즈베리랩은 미국의 A 대형유통사와 총 3만달러 규모의 납품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샤픈고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재향군인회 소유 온라인 채널인 '고베츠(Govets)'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참가 부산기업들은 부산관에서 기업설명회(IR), 일대일 밋업(상담)을 하고 해외 바이어들과 적극 교류하며 지역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이 밖에도 CES 2025 참가 부산기업 23곳 가운데 6개사가 총 7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세계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상 기업은 △㈜피티브로(턱관절 질환 관련 홈케어 기기 '에어크리스') △㈜짐(접이식 휴대용 기타 '모가비') △㈜씨아이티(비욘드 5G 통신환경의 mmWave(초고주파) 대역용 안테나) △㈜맵시(다중센서 기술 적용된 해상 내비게이션) △로보원(인공지능 재활용 로봇 '로빈') △뉴에너지㈜(탄소 저감 보일러 '이온히팅시스템') 등이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부산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부산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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