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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이작도 섬특성화사업 추진 방문객·소득 2배 증가

소이작도, 관광 콘텐츠 발굴‧특산품 개발 주민소득 증대

인천 소이작도 섬특성화사업 추진 방문객·소득 2배 증가
인천 소이작도가 7년간의 섬특성화사업으로 방문객과 지역 주민 소득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특성화사업으로 조성된 포토존 '해변 경관그네'. 인천관광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가 7년간의 섬특성화사업으로 방문객과 지역 주민 소득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는 행정안전부의 4단계 섬특성화사업 대상지인 소이작도가 우수한 성과로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소이작도는 2018년부터 섬특성화사업을 추진, 주민 중심의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하고 약 7년간에 걸쳐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주민소득 사업 발굴을 주도했다.

그 결과 방문객이 2018년 8278명에서 2023년 1만832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최초로 진행된 4단계(2023∼2024년) 사업에서는 주민 소득 증진과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특산물 상품화, 해양 액티비티 운영, 카페 대표메뉴 개발 등을 추진했다.

우선 해변에 ‘해변 경관그네’의 포토존을 설치하고 섬을 도형과 색채로 표현한 약 359m의 ‘금은보화 월파벽’을 조성해 소이작도의 경관을 개선했다.

또 갯티길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6월 개최한 ‘제1회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기간 중 541명의 방문객이 5개 산책 코스를 따라 소이작도를 여유롭게 여행하며 오감으로 섬의 매력을 즐겼다.

특히 주민들이 준비한 푸짐한 한 끼 식사 ‘섬 밥상’과 소이작도에서의 추억을 담은 ‘소원 유리병 키링만들기’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주민소득 사업 부문의 경우 섬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코인육수 ‘소이작도 꽃게품은 육수한알’로 카페 운영에만 의존하던 기존 매출 구조에 변화를 가져왔다.

또 카페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표 메뉴인 ‘보물섬 에이드’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출시하고 기존 메뉴도 개편했다.

추가로 카페 맞은편에 있는 벌안해수욕장의 경관을 즐기기 위한 감성 피크닉 세트도 구비해 방문객을 위한 체험거리를 확충했다.

이 같은 소이작도의 긍정적 변화는 ‘소이작도 청년 섬 서포터즈’ 홍보 활동과 KBS1의 인기 프로그램 ‘6시 내고향’ 방영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 안내지도도 새롭게 제작했다. 안내지도는 소이작도의 핵심 관광시설인 소이작도여행자센터 등에 비치했다.

섬특성화사업 기간 중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은 (준)조합원을 확대·모집해 주민 참여율을 높이고 경영·재무·유통·품질관리·CS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2024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181% 증가하는 눈부신 성장을 기록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섬특성화사업 종료 이후에도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천 I-바다패스(시내버스 요금으로 모든 선박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와 연계해 소이작도를 비롯한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석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 위원장은 “주민의 의견을 모아 수립한 중장기계획(2030년)을 바탕으로 2025년 이후에도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