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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목 베자'는 野김민석 친형, 김기현 "유혈사태 바란 듯"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 친형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
'체포된 윤석열 꼭 봐야, 폭군의 목을 베어야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불법영장 집행과정에서 유혈사태 나기를 바라는 것"

'尹 목 베자'는 野김민석 친형, 김기현 "유혈사태 바란 듯"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친형이자 촛불행동 대표인 김민웅 대표가 '체포된 윤석열을 우리는 꼭 봐야 한다. 반드시 폭군의 목을 베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불법영장의 집행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나기를 오히려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웅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면서 장외투쟁을 주도했던 인사로 알려진 가운데, 김 의원은 그동안 김 대표가 이끄는 촛불행동과 민주당이 연대해 '유혈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13일 SNS에 "촛불행동이라는 전문 시위꾼 단체의 김민웅 대표라는 사람이 섬뜩한 글을 올렸다"면서 "김민웅 대표는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자 이재명 대표의 오른팔인 김민석 의원의 친형으로서, 그동안 천안함 음모론,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에서 보았듯, 김민웅 씨의 행동은 민주당과 호흡이 척척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민석 기획, 김민웅 행동'이란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는 말까지 들릴 정도"라면서 "이런 배경에 비추어 보면, 민주당의 속내는 현직 대통령을 포승줄로 묶어 질질 끌어내는 인간사냥을 하려는 것 같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내뱉었던 사형 선고, 총격전, 특공대 투입, 헬기와 장갑차 동원 같은 선동이 결코 빈 말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쯤 되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사냥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하지만 얄팍한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합법을 가장한 유혈 쿠데타를 하려는 시도는 커다란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민웅 대표는 SNS에 "윤석열 체포는 그 자체로, 그 모습으로 혁명이 된다.
질질 끌려나와야 한다"면서 "수갑에 채워지고 포승줄에 묶여 참담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폭정을 저질러온 폭군, 전제군주'라면서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 왕의 목을 베어야 역사가 숨을 쉬기 시작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