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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경호처 현행범 체포 없어"…김성훈·이광우도 아직

체포영장 집행 계속 협의 중

경찰 "대통령 경호처 현행범 체포 없어"…김성훈·이광우도 아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한 15일 오전 공수처 수사관들과 경찰 인력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을 통과해 이동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 측과 영장 집행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5일 "현 시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윤 대통령 등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발혔다.

영장 집행 과정에서 지금까지 현행범 체포를 당한 사람도 없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한남동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1, 2차 저지선을 넘어 관저 앞까지 진입했다. 이후 윤 대통령 측과 체포영장 집행을 협의하고 있다. 경찰은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체포영장도 발부받아 함께 집행에 나섰다.

김 차장은 버스에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체포된 것으로 관측됐지만 경찰은 아직 김 차장 등을 체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 의원 등이 체포영장, 수색영장을 제시하는 경찰과 경호처를 막아섰지만, 이들을 이동조치한 뒤 1, 2차 저지선에서 마주한 경호처는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경호처가 구축한 차벽을 사다리를 타고 넘어가기도 했다.
경찰들이 철조망을 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은 한남동 관저 인근에 3200여명 규모의 54개 기동대 부대를 투입했다. 체포조로 투입되는 1000여명 등 총 5000여명 가까이 동원됐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