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디엔에이링크, CB 30억 전액 납입 완료 "신사업 투자금 활용"

디엔에이링크, CB 30억 전액 납입 완료 "신사업 투자금 활용"
디엔에이링크 CI. 디엔에이링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2월 17일 공시한 전환사채(CB) 30억원 발행 건과 관련해 전액이 납입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해당 자금조달의 목적은 시설투자 목적이다. 이에 따라 해당 자금은 최근 디엔에이링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구자석 사업과 관련한 생산시설 구축 투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최근 영구자석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자금을 원활히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권 발행을 통해 26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지난 12월 19일에 100억원, 지난 6일에는 약 7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가적으로 공시했다. 유상증자의 참여자는 최근 디엔에이링크의 경영권을 인수한 주성씨앤에어와 그 최대주주인 박진수 대표다.

주성씨앤에어는 기존 최대주주인 오르비텍의 경영권 구주를 인수하는 것과 동시에 영구자석 사업을 위한 사업자금을 직접 수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주성씨앤에어에 따르면 이번 디엔에이링크 경영권 인수는 주성씨앤에어가 글로벌 물류사업을 통해 그간 확보한 글로벌 네크워크 및 사업 거점을 기반으로 영구자석 사업의 해외 진출 및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다. 주성씨엔에어는 영구자석 사업을 위해 추가적으로 사업 자금이 필요한 경우, 향후 그룹 차원에서 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은 중국의 독점을 견제하는 미국, 유럽 등 서방국가들의 공급망 다변화 추진으로 인해 비중국산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엔에이링크는 국산 영구자석 수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외 진출 또한 계획하고 있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올해 7월로 계획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생산을 위한 설비 확보 및 인허가 진행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2월 27일 제9회차, 제10회차, 제12회차 전환사채 보유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환사채 관련 전환권이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돼 디엔에이링크의 재무구조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을 경우 전환사채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한다. 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은 주가 변동에 따라 금융상품 공정가치를 다르게 평가한다. 주가 상승 시 거래손실이 발생하고 하락하면 평가이익으로 반영된다.
특히 리픽싱 조항이 있는 전환사채는 전환주식수의 변동을 가져와 '금융부채'로 인식돼 관련 평가손익이 순이익에 영향을 준다.

이번 리픽싱 조항 제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성과는 물론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구자석 전공정에 걸친 높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