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SK바이오팜이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미국 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를 찾은 뒤 기자들을 만나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SK그룹은 AI에 진심"이라며 "AI 플랫폼 허블2(허블플러스) 준비에 이어 JV 설립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다는 건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사장은 "뇌전증 관련된 약품 및 의료기기 등을 통해 환자의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제약사가 되겠다"며 "5년 안에 뇌전증 분야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건 양사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결합이 가져올 가치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JV의 본사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유로파마와의 협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JV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AI 기반 뇌전증 관리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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