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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사샤 괴첼, 울산시립교향악단 이끈다

울산시,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사샤 괴첼, 울산시립교향악단 이끈다
사샤 괴첼 울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Sascha Goetzel)이 올해부터 울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끈다.

울산시립예술단은 15일 울산시청에서 사샤 괴첼을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위촉했다.

사샤 괴첼은 이날부터 오는 2027년 1월 14일까지 2년간 울산시립교향악단을 이끌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클래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8월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From the New World)를 지휘하면서 울산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지휘자 사샤 괴첼, 울산시립교향악단 이끈다
오스트리아 출신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왼쪽)이 15일 제10대 울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로 위촉장을 받은 뒤 김두겸 울산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 오기까지 그는 이스탄불 필하모닉에서 12년간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또 뮌헨심포니오케스트라, 이스라엘필하모닉, 프랑스국립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일본 NHK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를 맡으며 국제적 명성을 확고히 했다. 국내에서는 KBS 교향악단과 통영국제음악제 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도 관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는 프랑스 루아르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마에스트로 사샤 괴첼은 “우리는 영감을 주고, 서로를 연결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보편적인 힘을 가진 음악을 시민에게 선사함으로써 세기를 넘나드는 음악적 탐구의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라며 “울산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완성하는 무대는 과거와 미래를 잇고, 동·서양 문화 간 하모니를 통해 강력하고 감동적인 순간순간의 연속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지난 1990년 초대 지휘자 한병함을 시작으로 신현석, 강수일, 박성완, 유종, 장윤성, 이대욱, 김홍재, 니콜라이 알렉세예프에 이어 사샤 괴첼을 제10대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