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곤돌라가 멈췄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출동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운행 중인 곤돌라가 엿새 만에 또다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께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운행하는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섰다.
곤돌라는 약 5분간 멈췄으며, 이후 정상 가동됐다.
조사 결과 곤돌라 레일의 볼트가 약간 느슨하게 풀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곤돌라 차량의 속도가 줄어들었고, 영향을 받지 않은 뒤차와의 속도 차이로 인해 충돌 가능성이 있어 급하게 운행을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주군은 이후 볼트는 제대로 체결됐으며, 곤돌라 탑승 마감 뒤 재차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해당 리조트에서 지난 9일 오전 10시25분께 운행 중이던 곤돌라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곤돌라 탑승객 300여명이 30여분간 공중에 매달린 채 고립됐다.
당시 리조트 측은 비상 엔진을 가동해 10시59분께 곤돌라에 갇힌 승객들을 모두 내렸는데,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 만에 또다시 멈춤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무주군 관계자는 "지난 9일 사고에 대해서 리조트 측에 강력하게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만약 또 비슷한 사고가 반복될 시 운송법에 따라 처분조치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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