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해시는 세계습지의 날(2월 2일)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화포천습지 일대에서 ‘독수리 친구되기 생태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화포천습지를 찾은 겨울철새가 굶주리지 않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시민들에게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 앞서 23일에는 부산에서 탈진 상태로 구조된 독수리 2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사 기념식이 열린다.
25일과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생태축제에서는 철새 탐조단 활동, 독수리 관련 체험 프로그램, 화포천습지 사진전 등 다채로운 생태 교육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철새 탐조단은 생태해설사와 함께 화포천습지를 걸으며 겨울철새의 생태를 배우고 먹이주기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누리집에서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특히 여러 체험 부스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독수리 컵 만들기, 암워머 제작, 팔찌와 키링 만들기, 스티커 컬러링 등 창의적인 체험 활동들과 독수리 비행기 날리기 대회와 독수리가 되어보는 포토존 등이 준비돼 있다.
한편, 화포천습지는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시는 지난해 12월 효성그룹과 화포천습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겨울철새 먹이주기 지원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화포천습지가 단순히 자연관찰지가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김해시 화포천습지 일대에서 열리는 '독수리 친구되기 생태축제' 홍보포스터. 김해시 제공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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