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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체험+숙박+식당 합치니...160개 일자리 생겼다

농촌에 체험+숙박+식당 합치니...160개 일자리 생겼다
16일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농원’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간담회에 참여했다. 농식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6일 농촌 융복합 분야 민관협업 대표 사례인 전북 고창군 소재 ‘상하농원’을 방문했다. 농촌융복합 기업 및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계자, 지자체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농촌 융복합산업 관계자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산물이나 농촌 경관자원 등을 식품가공 제조업,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과 복합적으로 결합해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전북 고창 상하농원은 민간자본이 농업·농촌에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확장 가능성을 실현한 성공적인 농촌 융복합 모델로 꼽힌다. 체험·숙박·식당시설 등을 갖춘 복합형 농촌 체험공간이다. 개장 이후 소비자 수요에 맞춘 시설·체험 등을 지속 추가한 결과 연간 약 30만명이 방문, 160여명 일자리와 연간 340억원 매출액을 창출했다. 지역농산물을 연간 72억원 상당 매입했다.

정부는 지난달 인구감소·고령화, 기후변화 등에 따른 농업·농촌의 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농촌 혁신 전략’을 발표하면서, 농촌 활력 증대를 위해 규제 완화와 다양한 사업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하농원과 같은 성공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민간과 지역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농촌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과 자본이 유입되어 생활 여건이 좋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농지·산지 규제 완화와 같은 제도개선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