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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여성·영유아 전문 일신기독병원서 30만번째 아기 출생

1952년 9월 첫 분만 이후 72년 만에
18일 동구청서 30만명 출생 기념행사

부산 첫 여성·영유아 전문 일신기독병원서 30만번째 아기 출생
일신기독병원 30만 명 출생 기념행사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부산 동구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에서 30만번째 아기가 출생했다. 1952년 9월 첫 분만을 시작한 이후 72년 만으로, 단일 병원으로는 귀한 기록이다.

일신기독병원의 30만 번째 출생아는 2024년 12월 13일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건강한 남자아기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며 인구감소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일신기독병원 30만 번째 출생아의 울음소리는 부산에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2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일신기독병원 30만 명 출생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간 일신기독병원에서 태어난 5만둥이, 10만둥이, 20만둥이, 25만둥이, 쌍둥이, 다둥이가족 등도 초청해 30만 명 출생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일신기독병원은 1952년 호주장로교 선교사이자 의료인 맥켄지 자매(매혜란·매혜영)에 의해 설립됐다.
6.25전쟁으로 의료기관이 없었던 부산에 ‘일신부인병원’으로 시작한 부산 최초 여성·영유아병원이다. 2022년 부산 시민의 의료생활과 관련된 기억과 발전상을 공유하는 생활문화 분야 부산 미래유산에 선정된 바 있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30만둥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란다”며, “아이 키우기에는 '부산이 제일 좋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