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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막...20개국 3400명 참가

[파이낸셜뉴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로봇 산업'의 저변 확대와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대회가 부산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벡스코에서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9년 제1회 개최 이후 2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15개 종목, 35개 부문의 주니어·시니어로 나눠 경기가 진행된다. 30개 회원국 중 20개 국가에서 경쟁을 통해 본선을 통과한 주니어, 시니어 부문의 학생 3400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종목은 로봇에슬레틱스, 스마트파머, 인공지능(AI)자율주행, AI휴봇, 피지컬컴퓨팅, 미션형창작, 창작부문(아이디어, 테크니컬), 태그아웃(스탠다드, 익스펜션), 창작무비, 테리토리테이크다운, AI 축구 및 1개 시범종목이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폐막식에선 다음 해 세계대회 개최국인 말레이시아 대표단에게 깃발을 전달하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대회 기간 조직위원회는 참가선수와 관람자들에게 로봇과 AI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과 포럼 등을 마련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가상현실(VR) 공간과 콘퍼런스를 통해 최신 디지털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번 포럼과 콘퍼런스에는 현대자동차 로봇틱스랩·HD 현대그룹 등의 기업과 서울대 빅데이터 AI센터·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의 연구기관, 카이스트·한양대·중앙대 등의 교육기관 등 산학연을 망라한 로봇과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창의·미래적 로봇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관련 교육에 대한 흥미와 성취감을 자극할 경진대회 개최 등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시는 이번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산의 로봇 인재 양성과 함께 로봇산업의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서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개막...20개국 3400명 참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포스터. 부산시 제공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