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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면 참수한다” 尹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 협박글, 경찰 수사 착수

“잡히면 참수한다” 尹 체포적부심 기각 판사 살해 협박글, 경찰 수사 착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신고받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지휘를 받아 해당 글의 진위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42분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내용의 글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왔고, 해당 협박 글이 게시된 직후 금천서 112치안종합상황실에 1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경찰서에서 초동 조치를 했고, 초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이날, 서울서부지법 앞에는 윤대통령 지지자들의 밤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밤부터 모인 이들은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 서류 전달을 막겠다며 법원 입구에 '인간 띠'를 만들었다가 경찰과 충돌, 이 과정에서 법원 입구 철제 펜스를 닫으려는 법원 직원을 밀친 20대 남성이 업무방해 혐의로 오후 11시께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이 법원 입구에서 집회를 열지 못하도록 막자 일부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현재 서부지법 인근 공덕소공원에서 시위를 이어가는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