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고발장. 사진=엑스, JK김동욱 SN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옹호·지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JK김동욱이 국내 정치활동에 참여한 혐의로 고발당할 위기에 놓였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할 수 없다. JK김동욱은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상태다.
17일 누리꾼 A씨는 자신의SNS에 “JK김동욱 피고발 예정. 외국인 정치활동금지 위반 사유로”라며 “오랫동안 즐겨 들었던 가수인데 작년에 다 지웠다”며 고발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고발장은 "외국 국적자인 John Kim(이하 JK김동욱)씨는 자신의 SNS(Threads, Instagram 등)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게시했다"고 적혀있다.
A씨는 "JK김동욱은 과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이라며 "개인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의견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게시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그 내용을 SNS에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입국관리법 제 17조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출입국관리법이 금지하는 '정치 활동'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해당 조항으로 처벌받은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K김동욱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3일에는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문구가 삽입된 태극기 사진을 게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종북 세력들 정신 승리하고 있는 모습 상상하니 조금 웃긴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심지어 법을 어기고 침입한 자들에게 어떤 무력 사태도 없이 순순히 공수처로 향하는 모습에 정신 승리하는 거 보면서 국민은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7일에는 "다같이 나라 걱정도 해야 되고, 실망했다고 떨어져나간 팬들은 실망을 하든지 말든지. 가는 사람 안 잡으니까. 암튼 멸공합시다"라고 했다.
한편, JK김동욱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재 논란이 된 그의 SNS 계정을 닫은 상태다.
JK김동욱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고 1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하면서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계 캐나다인이기 때문에 병역 면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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