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법치주의·사법체계 전면 부정…중대한 범죄"
서부지검에 전담팀 구성…신동원 차장검사 등 9명 규모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방법원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19일 오후 서부지법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엄정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서울서부지법과 인근에서 불법 폭력 점거 시위가 자행됐다"며 "이는 법치주의와 사법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서울서부지검에 전담팀을 구성해 엄정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부지검 전담팀은 신동원 차장검사가 팀장을 맡으며,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대검은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수사하는 등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중형을 구형하는 등 범죄에 상응하는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서부지법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3시께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수고 집기와 시설물을 파손했다. 아울러 경찰관을 폭행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팀 차량을 훼손하기도 했다.
경찰은 윤 대통령 구속 전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난동 사태와 관련해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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