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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길 새로 뚫린 ‘울산 태화강역’… 단체관광객 모시기 본격화

‘KTX이음 정차’ 지역상권에 단비

열차길 새로 뚫린 ‘울산 태화강역’… 단체관광객 모시기 본격화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가운데)이 태화강역 관광 안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을 운행하는 KTX-이음과 강릉역~부전역을 잇는 ITX-마음이 태화강역에 정차함에 따라 울산시가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강화한다. 울산 도심 중심부를 연결하는 철도가 확대되면서 특화 관광 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체류 중심의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태화강역과 대왕암공원, 태화강 국가정원, 장생포 고래특구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증차했다. 관광택시도 요금을 기존 4시간 4만원에서 2시간 2만원으로 변경해 이용자 부담을 줄였다.

이런 가운데 여행 업체 및 관광호텔 업체가 단체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이용하면 여행비용 중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세부 지원 항목은 △숙박비 △버스비 △체험비 △철도·항공비 △기업·기관 방문 지원 △홍보비 등으로 각 부문별 지원 조건에 따라 해당 여행사나 숙박업체에 차등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특히 강화되는 부문은 철도·항공비다.
지난해 1만원 지원에서 올해부터 최대 2만원으로 지원금을 상향했으며 숙박비·버스비와 중복 지원도 가능하다. 여행 업체가 인센티브를 지원받으려면 울산시관광협회와 사전에 세부 지원 사항을 협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KTX-이음과 ITX-마음 열차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