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000억 증가한 1조5350억
R&D혁신기업 등 우대 조건 늘려
에너지효율화 보조금 신규 도입
1분기 지원 대상 20일부터 접수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총 1조5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원금액 1조3350억원보다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1·4분기 지원 규모는 9190억원이며 신청은 20일부터 가능하다. 지원 자금은 이자차액보전 1조2300억원, 매출채권보험 2300억원, 협약보증지원 40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분기별로 시행됐으며 높은 수요로 인해 신청 접수 20분 만에 조기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시는 올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자금을 운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인천시 산업평화대상 수상 기업, 2024년 정책 아이디어 공모 선정기업, 지역 상품 구매 기업, 지역 연구개발(R&D) 혁신기업 등이 우대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 협약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저리 특별 자금과 한전의 에너지효율화사업 보조금을 신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 및 환경보호를 실현할 계획이다.
시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협업은행도 확대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에 지속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 자금과 구조고도화 자금으로 구분된다. 경영안정자금은 은행금리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자차액지원, 매출채권보험, 협약보증지원으로 나뉜다. 매출채권보험은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외상거래 채무 불이행 시 손해 금액의 일정 부분을 보상한다. 협약보증지원은 지자체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무형의 기술을 평가해 담보 능력이 미약한 기업의 자금 지원을 100% 보증한다.
구조고도화 자금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기계구입, 공장확보, 에너지효율화 자금, 재해피해기업 위한 융자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신청은 20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시스템인 비즈오케이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올해는 자금지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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