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14개소, 신규 27개소 등
설 연휴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 진행
올해 '디지털 관광주민증' 확대 운영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지도 그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또 늘어난 연휴 기간 국내관광 내수를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관광주민증 혜택을 확대하고,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는 특별문화체험 전시를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은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은 누리소통망(SNS) 검색량 등 빅데이터 분석과 3차에 걸친 관광 분야 전문가 서면·현장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유적지와 건축물, 체험·휴양시설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개소, 숲, 바다, 습지 등 자연 생태 관광자원 39개소로 구성됐으며, 권역별로는 수도권 22개소, 강원권 11개소, 충청권 15개소, 전라권 18개소, 경상권 28개소, 제주권 6개소로 지역 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올해 새롭게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관광지는 총 27개소다. 한강공원에서 라면 먹기, 성수 반짝매장 관람, 속초 관광수산시장 장보기 등 한국인이 즐기는 경험 중심 관광지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인천 교동도, 고요한 사색의 공간 대구 사유원, 맑고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등 치유 여행 경향을 반영한 관광지가 선정됐다.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 관광지 14개소는 7회 연속 선정되는 명예를 얻었다. 전통 한복을 입고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5대 고궁과 전주 한옥마을,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제주올레길, 순천만국가정원·습지,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불국사·석굴암과 수원화성이 대표적이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설 연휴를 계기로 '한국관광 100선' 대국민 방문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상반기에 '한국관광 100선'을 담은 여행자 여권을 출시하고 전국 현장 도장 찍기 여행도 운영한다. 연말에는 가장 많은 곳을 방문한 국민을 대상으로 시상도 실시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023년 11월 27일 강원 평창군 바람마을 치즈체험장을 찾아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를 점검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올해는 인구감소지역의 관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숙박, 식음, 관람, 체험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도 34개에서 45개로 확대한다. 오는 2월 14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해 신규 지역을 선정, 4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문화행사 '2025년 을사년 만사형통 설맞이 한마당'을 비롯해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 온 가족을 위한 특별문화체험과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특별전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과 국립극장,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등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한국관광 100선' 행사 참여와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 설 연휴 가족과 여행 가기 좋은 관광지 등 국내여행 종합 정보는 관광공사 누리집(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설 연휴를 시작으로 우리 국민이 일상에서 국내 관광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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